재판부 판단에 경의


재판부 판단에 경의


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를 나온 박병대 전 대법관이 재판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을 전했다. 구속 영장이 기각된 박병대(61·사법연수원 12기) 전 대법관은 7일 오전 1시 15분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. 박 전 대법관은 “재판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”며 “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”고 말했다.

곧이어 구치소를 나온 고 전 대법관은 취재진에게 "추위에 고생이 많으시다"라는 말만 짧게 던진 채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탔다. 전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(영장실질심사)에 출석할 당시의 무거운 표정과는 달리 한결 가벼운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.



앞서 두 전직 대법관은 이날 법원에 출석할 때는 물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설 때 모두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.



박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20분께까지 5시간 가까이, 고 전 대법관은 오후 2시께까지 4시간 가까이 각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. 이들은 심사가 끝난 뒤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대기했다.

두 전 대법관은 각기 다른 법정에서 각기 다른 판사에게 심문을 받았다. 박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임민성 영장전담부장판사가, 고 전 대법관의 운명은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가 맡았다.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구속심사는 점심시간 없이 진행됐다. 고 전 대법관은 오후 2시5분쯤, 박 전 대법관은 오후 3시20분쯤 나왔다.   


  


이들은 심사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. 영장이 발부된 게 아니라 수의가 아닌 운동복을 입은 상태였다. 이후 각자 독방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. 이 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박병대 대법관은 재판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을 한 후 귀가했다.